산업용 로봇 전문가는 과연 누구인가 ?

AI (Artificial Intelligence)의 한 분야인  expert systems에서, 특정 분야 에 대한 지식 (domain knowledge)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전문가 (expert)라 정의한다. 명확히 knowledge를 정의하는 것은 그 자체가 연구 topic이지만, 사람의 경우 경험 (experience)이 지식 획득 (knowledge acquisition)의 주요 수단이라는 관점은 보편적으로 받아 들여지는 듯 하다.  

미국의 대학에서  robot에 대한 연구는  Stanford University와 MIT의 AI (artificial intelligence) 연구의 일부로 시작되었으며,  AI 분야의 연구 결과를 robot을 이용하여 구현해 보고 AI의 한계점을 파악해 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robot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후 전기공학, 기계공학, computer science를 비롯한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참여하여 robotics가 하나의 독립적인 학문 분야로 정립되었다.  따라서  robots을 전반적으로 이해하려면 관련 분야의 지식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제 산업용 로봇의 전문가를 정의하는 문제를 생각해 보자. 일단 전문가의 정의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 전문가는 산업용 로봇에 대한  experince가 충분히 많아야 하며, 산업용 로봇에 대해 상당한  knowledge (deep knowledge)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나 자신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은 종종 던지고는 한다:  “당신의 산업용 로봇은 안녕하십니까 ?”  

산업용 로봇의 개발 및 제조에 있어 극히 지엽적인 문제, 불필요한 문제, 이미 해결된 문제를 자신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해결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지는 않는지 ? 과거 또는 현재 다른 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산업용 로봇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적당히 자신의 로봇을 만들어 놓고, “그래도 내가 만든  로봇은 잘 돌아간다”며 행복해 하고 있지는 않는지? 

 “산업용 로봇은 sex와 같다”.

많은 사람이 다소의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이 전문가라고 주장하지만, 객관적, 공개적으로 비교할 방법이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산 산업용 로봇의 수출은 가능한가 ?

산업용 로봇은 용어의 의미대로 산업체에서 사용되는 로봇이다. 산업용 로봇은 공장 자동화를 위한 여러 장비 중의 하나이며, 단순히 산업용 로봇을 몇 대 구입한다고 해서 공장 자동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산업용 로봇을 구입하여 활용하려면,  로봇 설치와 응용 프로그래밍 작성을 위해 로봇 제작회사 또는 판매회사의 기술 지원이 필수적이다.  자동화 설비의 설계에 따라 특별한 사양을 지닌 로봇을 주문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양산하는 로봇 모델을 구매하여 용이하게 로봇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는 경우, 산업용 로봇의 가격은  구매를 결정하는 주요 기준이 될 수 있다. 반면, 원하는 사양을 만족하는 로봇이 없어 특별한 사양을 지닌 로봇을 주문하거나,  설치와 프로그래밍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경우,  산업용 로봇의 가격은  구매 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산업용 로봇의 부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 부품을 사용하여 로봇을 제조하고 이를 저렴한 가격으로 수출하는 로봇 제조 회사는 과연  생존할 수 있을까 ?   가격때문에  외국 제조 업체가  한국산 산업용 로봇을 구매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을까 ?

중국의 로봇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중국의 로봇 업체가  대량으로 부품을 공동 구매해서 중국 내 산업용 로봇 수요를 충당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전에 타이완의 PC 업체가 이런 방법으로 전세계 PC motherboard 시장을 장악한 바 있다). 이 후, 중국산 산업용 로봇을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에 수출할 수도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 산업용 로봇 수요가 많아지면,  일본 로봇의 가격이 더욱 저렴해져서 일본 로봇의 한국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되면, 저렴한 인건비로 버티고 있는 일부 로봇 제조회사는 영업이익율 급감으로 인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찾게 되리라고  생각된다.

종종 한국 로봇 업계의 기술 수준을 미국, 일본, 유럽 로봇 업계의 기술 수준과  비교하는 언론의 보도를 접하곤 한다.  로봇 기술 수준을 평가하는 객관적 기준이 무엇인 지 궁금하다.  로봇의 일부분만 접해 본 사람들에게 설문지를 돌려 구한 통계 결과가  무슨 의미가 있는 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몇몇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로봇 업계의 기술 수준이 세계 최고라는데, 미국산 산업용 로봇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얼마인 지 다들 알고는 있는지. . .